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강원랜드 하반기 턴어라운드"

스키장 개설 등 영향 4분기 영업익 1,000억 예상<br>SK證, 목표주가 상향조정


불법도박장 난립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강원랜드 주가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2ㆍ4분기까지 실적 악화로 인해 주가가 연초대비 20% 이상 하락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스키장 개설과 외형 확대 등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모멘텀들이 줄줄이 대기중인 상태다. 전문가들은 2ㆍ4분기 실적악화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지금을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익희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도박방지대책 도입과 법원의 사설도박장 엄벌 의지로 입장객과 이용금액 감소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며 “실적 반전이 임박한 현 시점에서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희정 SK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강원랜드는 오는 11월 스키장 개장으로 종합리조트의 면모를 갖추게 되는데다 신규 카지노동 오픈으로 내년 이후에도 꾸준한 외형성장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1,1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SK증권은 강원랜드의 영업이익이 지난 1ㆍ4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하락한 731억원에 그쳤지만 2분기 864억원(-19.1%), 3분기 1,090억원(-13.4%)으로 점차 개선되다가 4ㆍ4분기에는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004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랜드 주가는 지난 1월4일 2만2,2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후 내림세로 돌아서 지난달 28일 1만4,400원으로 저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이틀간의 반등장에서 12.5% 오른 1만6,200원으로 상반기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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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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