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카콜라, 2년만에 옛디자인으로 복귀

코카콜라가 2년전 도입했던 새 디자인을 포기하고 소비자가 익숙했던 예전의 디자인으로 돌아간다.코카콜라는 16일 병마개가 따지면서 콜라가 쏟아져 나오는 모양을 병과 캔의 목부분에 인쇄하던 방식을 포기하는 대신 예전의 디자인인 흰색과 노란색으로 묶인 코크 리본을 다시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성명은 새 디자인이 2003년 생산품부터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은 그러나 코카콜라 캔의 상징색인 붉은 바탕색은 불변이며 미국내 판매 제품에 인쇄되는 "클래식"이란 단어도 그대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미국내 판매 병제품의 경우 뚜껑에 "코카콜라 클래식을 즐기세요"란 글귀가 인쇄돼있다. 이로써 코카콜라는 전통 주력품인 코카콜라를 비롯해 자매품인 코크 클래식, 바닐라 코크 및 체리 코크 등 모든 탄산음료 제품에 동일한 디자인을 사용하게 됐다. 이들 3개 자매품의 경우 올들어 이미 새 디자인을 도입한 바 있다. 청량음료 업계 전문지인 비버리지 다이제스트의 존 실러 편집장은 "코카콜라가 디지인을 예전의 것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의미있는 변화"라면서 "기존의 디자인이 소비자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던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카콜라가 디자인을 바꾼 지난 2년간 매출이 줄어든게 사실이라면서 지난해의 경우 미국내 판매량이 2% 감축됐음을 상기시켰다. 같은 기간 코카콜라의 미국탄산음료시장 점유율도 0.5% 감소됐음을 실러는 지적했다. 그러나 세계시장 점유율의 경우 올상반기중 약 2% 상승한 것으로 설명됐다. 코카콜라사 대변인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을 바꾸는 것 말고)또다른 이니셔티브들이 나올 것"이라면서 그러나 "시간을 정해놓고 채택하지는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코카콜라의 라이벌사인 펩시도 올들어 다이어트 펩시의 디자인을 바꾼 바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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