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연간 곡물 22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 건설에 총 사업비 5,000만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중서부의 옥수수ㆍ콩ㆍ주정박 등 사료 곡물을 롱비치 항만으로 운송한 뒤 곡물터미널을 통해 컨테이너에 환적해 동북아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 곡물을 멕시코만~파나마 운하를 통해 벌크선으로 들여오고 있다. 운송기간은 약 60일이다. 이번 사업으로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미국 남서해안의 곡물터미널에서 컨테이너로 곡물을 들여오면 운송기간이 30일까지 단축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곡물을 수입할 땐 벌크로 들어와야 가격경쟁력이 있다. 해운회사는 수출을 끝내고 보통 빈 컨테이너로 귀국하는데 여기에 곡물을 싣고 돌아온다면 벌크선의 효과를 내면서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