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위성미 "PGA도 자신 있어요"

SK텔레콤오픈 최종<br>공동35위로 마감… 泰 미사왓 14언더 우승<br>최경주는 버디만 7개 '막판 뒷심' 4위 올라

7전8기로 남자대회 첫 컷 통과를 이뤄낸 위성미가 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 최종 3라운드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손을 들어 갤러리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위성미 "PGA도 자신 있어요" SK텔레콤오픈 최종공동35위로 마감… 泰 미사왓 14언더 우승최경주는 버디만 7개 '막판 뒷심' 4위 올라 영종도=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7전8기로 남자대회 첫 컷 통과를 이뤄낸 위성미가 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 최종 3라운드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손을 들어 갤러리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최경주(36ㆍ나이키골프)가 무섭게 스코어를 줄이며 미국 PGA투어 3승자다운 관록을 과시했다. 반면 위성미(17ㆍ나이키골프)는 급격하게 샷 감을 잃어 오버파로 무너졌다. 7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ㆍ7,135야드)에서 끝난 KPGA겸 APGA투어 대회인 SK텔레콤오픈(총상금 6억원) 4라운드. 최경주는 파3홀 4개를 제외한 14개홀 중 13개 홀에서 드라이버를 잡는 공격적인 플레이에 10m가 넘는 퍼트도 성공시키는 집중력으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3라운드가 비로 취소된 가운데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단독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위성미는 이날 2오버파를 기록, 합계 3언더파로 공동35위까지 처져 대조를 보였으나 남자대회 첫 상금(405만원)으로 위안을 삼았다. 우승은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친 태국의 프롬 미사왓이 차지했다. 생애 첫 승을 올린 그는 1억2,000만원의 상금을 챙긴 뒤 "꿈을 이뤘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루키 이승호(20ㆍ투어스테이지)가 12언더파 204타로 지브 밀카 싱(인도)과 공동2위를 이뤘고 '미남 골퍼' 홍순상(25)이 10언더파 공동5위, 지난해 신인왕 강경남(22)이 9언더파 공동7위에 올랐다. 최경주의 이날 경기는 '무섭다'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그는 파5의 3번홀에서 2온2퍼트로 첫 버디를 낚은 뒤 파3의 4번홀에서 6m짜리 버디 퍼트를 떨구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 6, 7번홀 연속 버디로 신이 났고 430야드짜리 긴 파4홀에서 300야드이상 드라이버 샷을 날린 뒤 3m 버디를 챙겨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이후 11번홀에서는 10m 이상 되는 긴 거리의 버디 퍼트가 떨어졌고 13번홀에서는 왼발이 낮은 불편한 라이에서 낮게 깔아 치는 세컨드 샷을 해 홀 50cm에 붙이며 다시 1타를 줄였다. 그러나 이날 최경주가 가장 많은 함성을 이끌어냈던 홀은 파3의 16번홀. 티 샷을 짧게 쳐 벙커에 빠뜨렸던 그는 홀 4m 거리에 볼을 올린 뒤 파 퍼트를 했으나 볼이 홀 끝에 걸렸다. 최경주는 꼼짝 않고 10초쯤 기다렸고 볼이 '툭' 떨어졌다. 갤러리들 함성만으로는 '홀인원 같은' 파 세이브였다. 그 기세로는 타수를 더 줄일 했지만 이후 더 이상의 버디는 없었고 갤러리들이 기대했던 '최경주 연장전 진출'의 시나리오는 실현되지 않았다. 위성미는 첫 이틀과 달리 샷 감이 크게 떨어졌다. 드라이버 티 샷이나 아이언 샷 모두 불안했고 퍼팅 감도 주춤, 버디는 2개에 그쳤고 보기는 4개나 했다. 해저드에 볼을 빠뜨리고 벌타를 받은 것도 2번이나 됐다. 2, 3번홀 버디로 기세 좋게 출발했던 위성미는 티 샷을 물에 빠뜨렸던 파3의 4번홀과 버디 퍼트를 너무 길게 쳤던 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했고 후반 들어 11, 15번홀에서도 각각 1타를 잃었다. 15번홀에서는 티 샷을 해저드에 빠뜨린 뒤 3온, 3m쯤 되는 파 퍼트를 잘 쳤으나 홀 옆에 멈춰 보기를 했다. 입력시간 : 2006/05/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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