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칸 성폭행 혐의 새 국면 맞나

뉴욕 검찰이 호텔 여종업원 성폭행 기도혐의로 기소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건에 대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익명의 사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건을 맡고 있는 검찰 측은 피해 여성이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어 피해자 진술을 믿지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검찰이 곧 법원에 “사건에 문제가 있다”는 견해를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사건 발생 초기 검찰이 스트로스칸 전 총재에게 불리한 증언 쪽에 귀를 기울이던 모습과 크게 달라진 것이다. 신문은 검찰 측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함에 따라 스트로스칸 전 총재의 보석 조건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지난 5월 뉴욕에서 성폭행 기도 혐의로 긴급 체포됐으며, 현재 24시간 비디오 감시 및 전자발찌 착용 등의 조건 하에 가택연금 중이다. 또 피해 여성이 단순한 이민 취업자가 아니라 돈세탁과 마약거래 등과 같은 범죄활동에 연루됐다는 정황도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당일 수감 중인 남성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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