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동기식 무선가입자망 첫 개발

하나로통신, 내달부터 마포·송파지역 시범서비스오는 5월부터 아파트 지역이 아닌 단독· 연립주택과 같은 일반 가정에서도 무선으로 고속인터넷과 전화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하나로통신(WWW.HANARO.COM)은 국내 최초로 비동기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 방식의 무선가입자망(WLL:WIRELESS LOCAL LOOP) 장비 개발을 최근 완료하고 시험 운영이 끝나는 내달부터 서울 마포와 송파지역 600세대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무선가입자망(WLL)이란 통신사업자의 통신망과 컴퓨터 및 전화기 등 고객의 가입자장치를 2.3㎓ 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해 연결, 고속인터넷과 전화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고속 무선망 시스템이다. 하나로통신은 5월부터 서울 일부지역을 시작으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후 단계적으로 서울과 부산· 인천· 울산지역 단독 및 연립주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아파트를 중심으로 확산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취약했던 단독 및 연립주택으로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하나로통신은 또 올 연말까지 WLL 서비스의 고속인터넷 제공 속도를 현재의 115.2KBPS급에서 384KBPS급으로 높여 가입자망의 초고속화 추세에 부응하고 고속인터넷과 전화를 동시에 제공할 뿐만 아니라 원격검침, 카드검색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함께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WLL 시스템은 1대의 기지국 장치와 기지국 제어기, 가입자 댁내에 직접 설치되는 가입자 접속장치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반 가정에는 고속인터넷과 전화 1회선 또는 전화 2회선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에 제공되는 다회선 가입자 접속장치는 LAN방식 고속인터넷 1회선과 최대 8회선까지의 전화를 제공한다. 하나로통신 신기술개발실장인 손성찬(孫成贊) 이사는 『이번 WLL 상용화는 IMT-2000의 비동기 방식에 적용되는 비동기 CDMA의 핵심기술을 우선 개발, 확보했다는 측면에서도 기술적 성과가 크다』고 말하고 『앞으로 IMT-2000 서비스 기술로도 널리 활용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창익기자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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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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