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전자제품 OEM업체로 부상전자제품 수탁 생산업체인 미국의 산미나가 경쟁 업체인 SCI 시스템즈를 4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산미나가 SCI 시스템즈와 합병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제품 OEM(주문자상표 부착 생산) 업체가 된다.
산미나는 SCI 시스템즈 주식을 한 주당 1.36대 비율로 산미나 주식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또한 산미나는 SCI 시스템즈의 부채 15억 달러도 떠안기로 합의, 결과적으로 총 인수 대금은 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미나와 SCI 시스템즈의 합병은 두 회사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10월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산미나가 텔레콤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SCI 시스템즈는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이 주력인 만큼 두 회사의 합병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두 회사가 합병하면 전세계 20여개국에 100개의 제조 공장을 가진 연간 매출액 140억 달러의 세계 최대 전자제품 OEM 회사로 부상하게 된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