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상선(지상IR 상장기업소개)

◎고품질 서비스로 타사보다 선적률·운임 높아/올 상반기 경상익 작년동기보다 630% 급증현대상선(대표 박세용)은 컨테이너선, 자동차선, 유조선 등 다양한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격적 경영 등에 힘입어 지난해 5년만에 업계 라이벌인 한진해운을 제치고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신조선 투입으로 서비스질을 향상시키는데 주력, 컨테이너선의 선복량 공급 과잉에도 불구하고 타사에 비해 높은 운임수준과 선적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매출도 전년동기 48% 증가한 1조3천3백80억원, 경상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6백30% 늘어난 78억7천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유조선부문에서의 운임인상 지속 등의 영향으로 매출증대와 수익성 향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들어 세계경기 회복에 따라 교역량이 증가하고 유가하락으로 비용이 절감되는 등 해운경기가 상승기에 접어들어 이 회사의 전반적인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26.3% 증가한 2조7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지만 아직 정확한 수치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회사관계자는 말했다. 현대상선의 올해 수익성에 대해 LG증권은 경상이익의 경우 전년보다 54.7% 늘어난 4백억원, 순이익은 46.1% 증가한 2백8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년 계약으로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들인 벤츠, BMW 등과 수송계약을 체결해 자동차 운반대수가 올해 전년대비 30%이상 증가하는 등 자동차선의 영업이 호조를 띠고 있다. 또 매출의 50%선을 차지하는 컨테이너선 부문도 선박의 대형화에 따른 비용절감 등에 힘입어 매출증대와 수익성 향상이 이루어지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컨테이너선은 최근들어 대형화추세가 빠르게 진척되며 국내 선사들의 단위당 운항비가 낮아지고 있다』며 『특히 컨테니너선 비중이 높은 현대상선은 대형선박도입에 따른 매출원가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대그룹 계열사로 상장사인 현대전자, 현대엘리베이터 주식과 비상장업체인 현대정유, 현대중공업 등 우량업체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현대전자의 경우 장부가가 3백14억원(매입단가 2천8백30원)인데 최근 주가를 고려한 시가가 4천6백억원을 넘고 있다. 이에 따라 평가차액이 4천억원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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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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