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스플레이 업체인 이미지퀘스트(대표 김홍기)는 미국 대형 컴퓨터 회사인 델사에 자체 브랜드로 173억원 규모의 LCD 모니터를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미지퀘스트는 17인치 LCD 모니터 3만대를 포함해 모두 4만대의 LCD 모니터를 미주법인을 통해 다음달까지 델에 납품하게 된다. 이번 납품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이 아닌 이미지퀘스트의 현대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델의 PC와 현대 브랜드가 새겨진 LCD 모니터가 함께 일반 소비자들과 기업들에 공급된다.
지난해 11월 LCD 모니터 1만8,200대를 자사 브랜드로 델에 납품한 바 있는 이미지퀘스트는 미주 시장에서 품질에 대한 반응이 좋아 추가 수주를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네덜란드의 틸부르그로 선적되어 델 PC와 함께 전 유럽지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양사는 앞으로 모니터뿐 아니라 LCD TV 부문에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에 주로 공급되는 제품은 17인치 TFT-LCD 모니터로 스피커와 오디오 회로를 내장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하고 착탈식 스탠드를 적용시켜 운반이 편리하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