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BP, 아르헨티나 자회사 매각 실패

영국 최대 정유업체 BP(브리티시패트롤리엄)의 아르헨티나 원유 생산 자회사 매각이 실패로 돌아갔다. BP는 지난해 발생한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태의 피해 보상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통신등 외신들은 6일 BP가 그동안 팬 아메리칸 지분 60%를 70억6,000만 달러에 중국 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아르헨티나 원유기업 브리다스 에너지 홀딩스(BEH)가 세운 합작사에게 넘기는 협상을 해왔으나 아르헨 정부의 달러화 유출 억제 조치 등으로 법적인 제약 문제가 발생해 협상이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외신과 전문가들은 올해 재선에 성공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대선 이전부터 계속되온 달러화 유출 현상을 막기 위해 원유와 천연가스 석탄, 찰광석 등의 원자재 수출 수익에도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달러를 회수하기로 하면서 BP와 중국 CNOOC, 브리다스 모두 이번 계약 추진에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브리다스는 이같은 시장의 해석을 공식 부인했다. 브리다스는 이메일을 통해 "중국과 아르헨 정부 모두 이번 거래에 긍정적인 입장이었다"며 "다만 유럽 재정위기와 아르헨티나 경제 사정 등을 모두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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