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마이골프] 임흥순 ㈜윤흥기업 대표이사

골프와 삶은 `도전`이라는 테마 안에서 맥을 같이 한다. 매사 도전하는 자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또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난 86년(당시 45세) 골프에 입문했고 골프를 너무 사랑한 터에 6개월만에 싱글핸디캐퍼가 됐다. 다시 `도전 200홀(세계기록)`을 선언하고 93년 6월15일에 프라자CC 라이온코스에서 16시간17분 동안 하루 200홀을 돌면서 평균 78.7타로 세계기록을 수립해 전 세계 골퍼들을 깜짝 놀라게 했으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화제가 되곤 한다. 골프는 운동과 취미를 동시에 만족시켜 주지만 때로는 무척 어렵고 힘든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도전 목표를 연차적으로 세워놓고 한 단계씩 달성하면 성취감과 쾌감을 만끽할 수 있다. 내 경우 금년 초에는 `노 보기 60대 달성`이라는 도전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지난 9월20일 덕평CC에서 전홀 파, 버디 1개로 71타를 쳤고 7월27일 프라자CC 라이온코스에서는 생애 베스트 기록인 대망의 69타를 쳐 금년 도전 목표는 모두 달성한 셈이다. 새해에는 다시 1타를 줄여 68타에 도전하자고 스스로 다짐하면서 꼭 달성하리라 믿는다. 우리의 삶 자체가 모두 목표를 세워 놓고 열심히 힘차게 전진하며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충실히 매진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렇다. 골프도 도전이요, 사업도 도전이요, 인생살이 모두 자기수준에 맞는 도전의 연속인 것이다. 뛰어난 골퍼의 조건은 긴 비거리와 좋은 스코어와 훌륭한 매너다.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믿는데 첫째는 강인한 체력이요, 둘째는 끝없이 매진하는 도전정신이요, 셋째는 고도의 기술이니 이 요건이 조화를 이뤄야 할 것이다. 이제 금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고 자신의 꿈을 못다 이룬 이들도 많을 것이다. 희망찬 새해에는 골프를 사랑하는 모든 골퍼들이 새로운 도전장을 던져놓고 이를 꼭 달성함으로써 보람된 해로 만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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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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