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머니포커스/세계경제] 금이 '왕따' 당한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각국 중앙은행들은 금을 가장 믿을 수 있는 대외준비금의 하나로 여겼다.특히 통화불안, 인플레 경향이 나타날 땐 금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저장의 수단으로 취급했다. 금이 위험회피 방지수단(헤지)으로 최고이기 때문이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이에 따라 가능한 금을 많이 보유하려 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가치 저장의 수단인 금(보관용 금괴)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미국. 미국은 8,000톤 이상의 금괴를 보유, 2위인 독일의 2배가 넘는다. 독일에 이어 3번째로 금괴를 많이 보유한 곳은 국제통화기금(IMF)다. 그러나 최근 세계 경제가 디플레 경향을 보이면서 금이 통화안정 및 헤지 수단으로서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고, IMF를 비롯 영국, 스위스 등 각국이 올들어 보유중인 금을 대량 매각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제 금값이 폭락, 온스당(1온스는 약 28.35G) 260달러 안팎으로 2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세계 금 수요량은 모두 4,124톤으로, 이 가운데 귀금속용이 3,145톤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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