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안출자주식 배분 잠정 연기/27일 최종결정/청산위

◎“매물부담우려 증시 안정 찾을때까지”증안기금청산위원회는 이달말 돌려주기로 했던 각 금융기관의 출자주식 배분을 주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증안기금이 보유하고 있던 2조5백억원의 출자주식 배분 연기로 주식시장의 매물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5일 윤정용 증안기금청산위원회 간사는 『최근 주식시장이 급속히 침체돼 증안기금 출자주식을 배분할 경우 매물 부담이 우려된다』며 『주식시장이 안정을 되찾아 증안기금 보유 주식의 주가가 적정한 수준을 형성할 때까지 출자 주식배분을 잠정 연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간사는 이와 관련, 『출자주식 배분을 원했던 19개 증권사 및 6개 보험사의 최종 의견을 취합한 후 오는 27일 기금청산위원회를 소집, 이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간사는 또 『최근의 주가 폭락으로 증안기금 보유주식이 장부가 대비 평균 30%이상 평가손실된 상태』라며 『당초 주식 배분을 원하던 금융기관들중 상당수 증권사 및 보험사들이 막대한 주식평가손실로 주식 배분 의사를 잇달아 철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안기금청산위원회는 당초 대우, 현대, 쌍용, 동원증권 등 19개 증권사와 삼성생명, 교보생명, 대한생명 등 6개 생명보험사의 희망에 따라 이달말까지 총 1억5백만주, 2조5백40억원(장부가 기준)에 달하는 증안기금 출자주식을 배분할 방침이었다.<김형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