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이코노믹리뷰 보도 "성장세는 견실"한국 경제는 어려운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도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서는 더욱 과감한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홍콩의 경제 주간지인 파 이스트 이코노믹 리뷰가 최신호(10월18일자)에서 보도했다.
이 잡지는 "한국이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완전히 비켜갈 수는 없겠지만 싱가포르ㆍ타이완ㆍ홍콩 등 아시아 경쟁국들에 비해서는 취약성이 낮은 편"이라면서 경상수지 흑자의 축소를 불러온 수출 감소와 해외 여행객들의 지출 확대도 일시적으로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잡지는 특히 "한국 경제는 국내 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8%로 타이완(50%), 싱가포르(65%)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고 지적한 뒤 "무역부문에서 경쟁국들에 비해 외부 충격에 덜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잡지는 이어 "한국 정부가 미 테러 참사 후 금리인하와 추경예산 편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를 진정으로 막고자 한다면 재정정책 부문에서 더욱 과감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