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암소의 2배이상 육질도 1등급일반한우보다 체중이 배이상 나가는 거대한 '울트라 한우'가 발견돼 화제다.
9일 울산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다개리 장안부(60)씨의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한우(3세)의 체중이 무려 850㎏에 달한다는 것.
이는 일반한우의 체중이 400~500㎏인 점을 감안하면 2배가 넘는 것이며 특히 숫소가 아닌 암소여서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 체고(體高)도 145㎝로 130㎝정도인 일반한우에 비해 15㎝가 더 크고 외모도 전형적인 장방형(가슴에서 엉덩이까지 직사각형)으로 울트라 한우의 면모를 완벽히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농업기술센터가 초음파 단층 촬영과 DNA검사를 한 결과 겉과 속이 알찬 육량과 1등급의 육질로 나타나 품질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판명됐다.
장씨는 "외국산 사료나 특별한 재료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다만 송아지를 구입할 당시 다른 송아지보다 몸집이 커 시중가격보다 50만원가량 더 주고 구입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에 발견된 울트라 한우를 수정란 이식 기술과 접목시켜 공란우로 활용하는 등 울산지역 한우개량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센터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거대한 한우의 경우 허리가 구부러지거나 다리가 휘는 등 신체적 결함이 있지만 울트라 한우는 완전 무결해 한우 개량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