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생선 등 장바구니 물가가 연초부터 천정부지로 오르자 백화점 푸드코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이 백화점 식품관의 푸드코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증가했다. 특히 직장인 퇴근 시간인 오후 6시 이후 매출은 지난해 대비 64.7% 증가해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시간대 매출은 지난 1·4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8% 상승하는 등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주부들의 방문이 늘며 식품관 델리 매장의 테이크아웃 제품 판매도 지난달 전년 동기보다 22%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이 백화점 식품관에서 푸드코트와 델리 상품이 전체 식품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3.1%P 늘어난 21.7%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는 지난 4월 채소 가격이 지난해보다 28.9% 오르는 등 전체 신선식품 물가가 전년보다 12.1% 상승했지만 푸드코드는 전체 매장 중 85%가 원래 음식가격을 유지하는 등 가격 부담을 줄여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결과라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