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철합작 호주 마운트솔리탄광/한·호 경협 대표적 성공모델

◎흑자경영에 철광석 등 안정공급원역/올 매출 사상최대 1억5,574만불 전망포항체철이 철강원료 확보를 위해 지난 82년 합작투자한 마운트솔리탄광이 매년 2백만톤의 유연탄을 포철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흑자경영을 실현, 한·호 경제협력의 대표적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포철은 판매·수출 전담 회사인 포스틸을 통해 호주 현지에 POSA란 법인을 세워 마운트솔리탄광을 운영하고 있는데, POSA는 지난해 6천8백47만달러의 매출과 9만4천달러의 순익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지역의 신규발전소 건설 등 수요증가로 사상 최대인 1억5천5백74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POSA는 포철의 연간 철광석 소요량의 55%, 원료탄 소요량의 51% 이상을 호주에서 조달, 공급함으로써 포철의 자원개발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의 동남방에 위치한 마운트솔리탄광은 매장량이 2억톤에 달하며 지표의 일부만 벗겨내면 곧바로 채굴할 수 있는 노천탄광으로, 지하탄광에 비해 채굴비용이 저렴한 게 장점이다. 제철용 유연탄과 발전용탄을 연간 4백60만톤씩 생산하고 있으며 발전용탄의 경우 포철외에 한국전력, (주)쌍용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전우성 POSA사장은 『마운트솔리 외에도 현지기업들이 탐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탄광에 대한 합작투자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마운트솔리탄광은 지난 82년 포철의 현지법인인 POSA와 호주의 석탄 전문기업 C&A(Coal&Allied)사가 20대 80의 지분으로 합작투자했다. 포철은 연간 1천6백만톤의 유연탄을 해외에서 수입해 쓰고 있으며 합작투자한 마운트솔리를 비롯해 캐나다 그린힐스탄광(연간 1백20만톤) 등으로 부터 장기공급계약으로 공급받고 있다. 포철은 이밖에도 원료확보를 위한 해외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데 브라질 합작공장인 코브라스코사(포철과 CVRD사 절반씩 투자)로 부터 연간 2백30만톤의 펠렛을 공급받아 내년부터 코렉스공장과 광양 5고로에 원료로 사용할 방침이다.<시드니(호주)=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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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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