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달 22일 보석으로 석방된 손길승 전 SK그룹 회장과 두차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손길승 전회장이 석방되자 최태원 회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수행한뒤 귀국한 지난 달 26일 서초동 손 전회장의 자택을 찾아 안부 인사를전했다고 22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지난 5일 쉐라톤워커힐호텔의 중식당에서 그룹 계열사 CEO들과함께 손 전회장에게 인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 5일 회동은 8개월간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손 전회장을 위로하는 자리였다"며 "참석자들은 손 전회장에게 건강 상태 등을 묻는 것 이외에 특별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그룹의 모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밝혔던 손 전회장은 지난달 석방된 뒤 병원에서 10여일간 건강 검진을 받았으며 현재는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