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는 16일 도박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이모(54) 장안구청장을 대기발령 했다.
시는 이날 “염태영 시장이 도박혐의로 조사를 받는 이 구청장이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보고 대기발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구청장은 이날부터 업무에서 완전히 배제됐으며, 앞으로 경찰과 검찰의 수사상황에 따라 추가 징계를 받게 된다.
시는 감사담당관을 용인경찰서에 보내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 중이며 조사결과에 따라 징계수위를 결정, 경기도에 징계의결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13일 오후 10시 30분부터 14일 밤 12시40분까지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자신의 집 근처 지인 소유의 20여㎡ 규모 사무실에서 판돈 190여만 원을 걸고 지인 5명과 포커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돼 불구속기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