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사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위해 힘 모아야

압도적인 표차로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됨에 따라 우리나라가 또 한차례 도약할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세 번에 걸친 도전 끝에 얻은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쾌거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이건희 삼성 회장, 조양호 유치위원장 등 지도자들이 앞장서 뛰고 온 국민의 염원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동계올림픽은 전세계에 우리나라의 국격 제고는 물론 국민화합의 계기인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 의미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동하계올림픽, 월드컵 축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4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그랜드 슬램' 국가가 됐다는 점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 월드컵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 유치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20조원을 넘고 부가가치 유발액은 8조원, 고용창출 효과는 23만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간접적인 효과까지 감안하면 경제적 효과는 최대 65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나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원지역 개발이 활성화됨에 따라 국토의 균형개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과제는 성공적인 흑자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제2영동고속도로, 강릉~원주 고속철도 등 교통 인프라는 물론 선수ㆍ임원ㆍ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알펜시아리조트, 강원지역 관광지의 각종 편의시설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국내외 후원기업 유치에도 힘써야 한다. 평창올림픽유치위원회는 자동차ㆍ항공ㆍ정보통신ㆍ스포츠용품 분야 등 글로벌 기업들을 통해 총 2억달러의 후원금을 받는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기업들과의 접촉을 통해 평창을 글로벌 기업들의 마케팅 경연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일본 나가노, 캐나다 밴쿠버는 아직 적자 동계올림픽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미국의 작은 소도시였던 레이크플래시드는 두 차례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후 세계적인 휴양지로 탈바꿈해 연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도 이 같은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우리의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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