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력소비 급격 둔화/불황·파업 영향/1월 9.0% 증가 그쳐

경기침체와 파업 등의 영향으로 전력소비 증가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7일 통상산업부와 한전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전력소비량은 1백62억2백만㎾h로 지난해 1월보다 9.0%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 93년1월(4.6%)이후 4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수년간 15%대를 기록하던 전력소비증가율이 올들어 산업용을 중심으로 이처럼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와 1월의 총파업사태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체 전력소비의 60%가량을 차지하는 산업용은 1월중 7.6% 증가에 그쳤다. 특히 총파업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자동차업종의 전력소비는 작년 1월의 21.2% 증가에서 지난 1월에는 9.8% 감소로 돌아섰다. 또 해마다 20∼3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던 철강(6.5%), 반도체(17.8%), 기계장비(9.5%), 목재(5.6%), 섬유(5.1%) 등 대부분 주력업종의 전력소비증가율이 뚝 떨어졌다.<이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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