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모든 개는 한핏줄

모든 개의 조상은 약 10만년 전 동아시아의 늑대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찰스턴대 연구팀은 최근 미국과학진흥회(AAAS)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요크셔테리어처럼 작은 개에서부터 조랑말만큼 큰 아이리시울프하운드까지 모든 개는 하나의 조상을 갖고 있다”며 “그 조상은 바로 10만 년 전 먹이를 구하기 위해 인간에게 길들여지기 시작한 동아시아의 늑대들”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의 데보라 린치 박사는 “길들여진 개의 출현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 전의 일”이라며 “개들은 인간의 사랑과 보살핌에 대한 보답으로 인간의 사냥을 도왔다”고 말했다. 린치 박사는 또 “동아시아에서 길들여진 개들은 인간이 이동한 경로를 따라 미주 대륙 등으로 건너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인류는 특정한 소질이 있는 개들을 선별해 교배 시키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사냥용, 목동용, 공격용 등 다양한 용도의 개들을 키웠다. 때문에 개는 형태, 크기, 색깔에서 종류가 가장 다양한 동물이 됐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품종은 300종에 이른다. 린치 박사는 “인간이 어떤 목적으로 개를 사육했느냐에 따라 개의 모양이 달라졌다”며 “실제로 대부분의 경비용 개가 검은 색깔인 점을 보면 그런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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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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