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의 평당 분양가격이 10만원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김진호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제10차 남북경협위원회 회의`에서 “개성공단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공단의 평당 분양가를 10만원대로 낮추도록 북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현재 북측이 요구하고 있는 평당 39만원은 중국공단이 평당 8만원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높으며, 대북투자를 희망하고 있는 남측기업 중 60~80%가 적정한 분양가격을 평당 10만원이하로 보고 있다”며 “개성공단 사업에 대해 북한측도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어 이 가격대에서 분양가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오는 11월께 임시사무소가 설치되면 내년 상반기 중에 본격적인 공단조성공사와 함께 분양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섬유, 기계금속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1,170여개 중소기업들은 최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및 한국섬유산업협회 창구 등을 통해 개성공단 입주 희망 신청서를 접수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