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006 브랜드 하우징 페어] 대한주택공사

품질 고급화로 브랜드 업그레이드<BR>판교신도시 분양 계기로 단지설계·평면구성 혁신…"민영에 손색없다" 평가


주공아파트가 올해 판교신도시의 두차례 분양을 계기로 아파트 품질 고급화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1월 입주한 제주 노형지구 주공아파트의 중앙광장.



“주공아파트가 몰라보게 달라졌어요” 대한주택공사 아파트가 올해 3월과 8월 두차례 판교신도시 주택분양을 거치면서 품질이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단지설계ㆍ마감재ㆍ평면구성 등 어느 것 하나도 민간 아파트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오히려 민간아파트를 능가한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지난 9월14일 청약신청을 마감한 판교 2차 분양에서 주택공사가 공급한 중대형 연립 10개 평형중 청약경쟁률 100대 1을 넘은 평형이 2개나 됐다. 중대형 연립을 제외하고도 주공 중대형 아파트 2개 평형이 판교 중대형 평균 경쟁률 43.6대 1을 웃돌았다. ‘주공아파트=저가 서민 아파트’란 등식이 깨진 것이다. 주택공사가 주거복지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임대주택 등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해 평형이 작고 값싼 주택을 주로 공급하다 보니 주택공사의 공공분양아파트도 덩달아 서민아파트 취급을 받았다. 주택공사는 이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기 위해 공공분양 아파트 브랜드로 자연이 머무는 편안한 집이라는 뜻을 가진 ‘뜨란채’를 개발, 적용했다. 하지만 뚜렷한 품질 개선이 뒤따르지 않아 ‘뜨란채’를 차별화하지 못했다. 주택공사는 정부의 주택 공영개발 확대 정책에 따라 공영개발 주력기관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대대적인 품질 개선과 브랜드 관리에 나섰다. 판교 2차 분양을 앞두고 ‘뜨란채’ 브랜드를 포기하는 대신 도시브랜드로 ‘휴먼시아’를 새롭게 도입, 앞으로 조성하는 택지개발지구에 사용하기로 했다. 또 ‘휴먼시아’ 브랜드가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품질을 고급화하기로 하고 판교 2차 분양 때부터 혁신적인 설계를 선보였다. 단지설계를 보면 모든 단지가 생태마을이 될 수 있도록 녹지공간을 30% 이상 확보, 생태숲ㆍ연못ㆍ실개천 등을 조성하고 주민커뮤니티공간으로 각 동마다 휴게쉼터를 설치했다. 실내 평면의 경우 거실을 기존 동일평형보다 전면 폭을 확대했고 식당을 주방에서 분리했으며 조망창과 수납공간을 갖춘 독자적인 공간을 마련, 제2의 거실로 쓰도록 했다. 주택공사는 연말까지 3개월간 아산신도시 배방지구를 비롯해 성남 도촌, 용인 구성, 의왕 청계, 고양 행신2 등 8곳에서 공공분양 5,700가구를, 고양 풍동, 화성 봉담, 부천 여월 등 7곳에 국민임대 6,11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브랜드 의미 - 인간이 중심이 되는 주거공간 조성
대한주택공사의 새 도시 브랜드'휴먼시아'(Humansia)는 'Human'(인간, 인류)과 'sia'(넓은 공간, 대지)의 합성어로 인간이 중심이 되는 최고의 도시 주거 공간조성을 통해 국민에게 풍요로운 삶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주택공사의 비전을 담고 있다.

'휴먼시아'는 단순한 주택브랜드가 아닌 주택을 중심으로 한 편의시설ㆍ교육시설 등의 주변환경과 교통환경 등 생활공간까지 포괄하는 도시생활공간 브랜드이다.

아산 배방 휴먼시아 1,102가구 내달 분양
대한주택공사가 10월 국내 최대규모 신도시로 조성되는 아산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아파트를 공급한다.

주택공사의 새 도시브랜드인 '휴먼시아'로 공급될 이 아파트 단지는 아산신도시 배방지구 3블록과 8블록에 위치한다. 이번 분양대상은 ▦29평형 124가구 ▦30평형 210가구 ▦31평형 349가구 ▦32평형 419가구 등 중소형 아파트 총 1,102가구이다.

아산신도시는 배방지구(111만평)와 탕정지구(510만평)를 합쳐 총 621만평으로 개발된다. 이는 판교 신도시(281만평)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분당(594만평)보다도 큰 국내 최대 규모의 신도시다. 배방지구는 경부고속철도 천안ㆍ아산역을 끼고 있어 수도권으로의 출ㆍ퇴근이 가능하고 인근의 아산탕정삼성LCD단지가 있어 자족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후광효과도 기대된다. 탕정지구에는 14만명이 살 수 있는 주택 4만8,000가구가 들어서며 2009년부터 분양될 예정이다.

주택공사는 지난 7월 아산신도시 홍보관을 개관,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홍보관에서는 사업지구내 공공분양 주택의 모델하우스를 관람할 수 있으며 아산신도시의 자연환경과 역점과제, 미래상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분양에 대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올 공기업 고객만족도 평가 1위
대한주택공사가 정부에서 주관한 올해 공기업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주택공사는 지난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사해 올해 초 발표한 공기업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83점을 받아 8개 공기업 중 한국전력과 함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택공사는 고객만족도 조사가 처음 실시된 지난 99년 50점, 2000년 51점, 2001년 59점, 2002년 69점, 2003년 77점, 2004년 78점, 2005년 83점 등으로 꾸준히 점수를 높여왔다. 주택공사가 이번에 고객만족 1위 공기업으로 발돋움한 것은 지난해 고객성공실현을 위한 3대 전략과제로 주거복지 서비스 강화, 고객지향적 프로세스 구축, 제품 경쟁력 제고를 선정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고객중심경영을 펼쳐온데 따른 것이다. 주택공사는 우선 시공 품질향상을 위해 준공검사 체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강화하고 시공과정에 고객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명예감리원제도를 도입했다. 또 하자발생에 따른 고객불만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보수확인점검률을 2001년 86.5%에서 2005년 97.7%로 높였다. 이와 함께 단지 순회서비스 및 민원세대 방문 때 입주자의 요구사항에 대한 보수를 완료한 뒤 신고 되지 않은 사항을 찾아 한 가지 이상 추가 서비스를 해주는 '+1서비스'를 실시해 입주고객의 호응을 얻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