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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4개월만에 반등


전년 동월대비 거래량도 8개월 만에 늘어 지난달 전국 땅값이 4개월 만에 반등했다. 특히 그 동안 하락세가 심화되던 강남 3구 등 서울 주요지역과 경기도의 땅값이 상승세로 돌아섬에 따라 오름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3일 국토해양부가 밝힌‘11월 지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평균 땅값은 전월 대비 0.03% 올랐다. 전국 땅값은 지난 6월까지 15개월 연속 완만히 상승했지만 7월에는 0.00%로 보합세를 기록하더니 8월에는 0.01% 떨어져 지난해 4월 이후 1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어 9월(-0.04%)과 10월(-0.03%) 등 계속 떨어지다가 11월 들어 4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전국 251개 시ㆍ군ㆍ구 가운데 218곳의 땅값이 올랐다. 서울이 0.02% 올라 6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고 경기도도 5개월 만에 0.01% 올랐다.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인천만 유일하게 0.03% 떨어지며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전체로는 0.01% 올랐다. 서울 강남구(0.02%)가 8개월 만에 오른 것을 비롯해 서초(0.01%), 송파(0.18%), 양천(0.01%), 과천(0.03%), 성남 분당(0%) 등 주요지역도 상승 반전하거나 하락세를 멈췄다. 지방은 개발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며 평균 0.02~0.23% 상승했다. 경기도 하남시는 미사지구 보상평가 및 감일, 감북지구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의 영향으로 0.49% 뛰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대전 동구는 재개발, 재건축 지구의 신규분양으로 실수요자가 몰리며 0.30%, 경남 함안군은 4대강 사업 및 도로사업에 따른 기대심리로 0.29% 올랐다. 한편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20만8,260필지, 1억8,509만3,000㎡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필지는 0.7% 늘고 면적은 15.5% 줄었다. 필지 기준 거래량은 지난 4월 이후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달인 10월에 비해서도 필지는 14.9%, 면적은 16.6% 늘어 토지 거래가 점차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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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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