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까지 완공…환경단체 반발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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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간척사업이 환경파괴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단된지 2년만에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정부는 25일 오후 이한동 국무총리 주재로 농림ㆍ환경ㆍ해양부 등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새만금 간척사업을 2011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키로 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이 거세게 반발, 논란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전북 군산과 부안사이의 33Km에 달하는 전체 방조제 공사를 2004년까지 우선 완공키로 했다.
또 동진수역과 만경수역을 각각 분리ㆍ개발해 동진강 수역은 2008년까지 간척사업을 완료하고 1만3,200ha를 농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만경강 수역은 수질개선 상황에 따라 2011년까지 1만5,100ha의 간척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며 특히 만경수역의 경우 수질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개발을 최대한 유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새만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전국 쌀 생산량의 3%에 달하는 14만톤의 쌀이 생산되고 5억3,500만톤의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 결정에 환경단체 등은 정권퇴진 운동 등을 경고하고 나서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한편 새만금 사업에 투입되는 총 공사비는 91년 공사착수 이후 지금까지 투입된 1조1,385억원 이외에 예상 완공시점인 2011년까지 1조9,104억원을 합쳐 3조48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상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