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7% 차지지난해 일본에서는 월드컵을 앞두고 가짜 유명 브랜드 상품의 수입이 급증한 가운데 한국산 위조상품의 적발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위조한 유명 브랜드 상품을 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전년에 비해 1.8배 증가한 2,812건이었다.
이는 지난 96년 3,463건이 적발돼 역대 최고를 기록한 데 이어 2번째로 많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한국에서 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가 2,177건으로 전체의 77.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또 홍콩이 231건, 중국이 202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아시아 지역이 97.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형별로 보면 외국제 유명 브랜드 가방이나 월드컵 유니폼 등의 상표위조가 전체의 96.7%에 해당하는 2,727건에 달했다. 이밖에 인기만화 캐릭터의 무단사용 등 저작권 침해나, 디자인 모방 등의 의장권 침해 등으로 인해 수입이 인정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재무성은 2002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과 관련된 위조상품의 수입 적발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도 유사상표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