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스포티지 투싼 카이런 등 민간용 SUV차량들이 군복을 입는다.’
육군은 현재 운용하고 있는 군용 지프와 트럭을 올해부터 민간용 차량으로 교체 보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교체 대상 차량은 비 전투용으로 화물수송 및 행정용 차량에 한하며 작전지역의 경우 높은 출력과 비포장도로에서의 주행성능이 우수한 기존 군 차량이 계속해서 사용된다.
육군은 이를 위해 올해 우선 200대를 도입하고 2010년까지 후방부대를 중심으로 3,000여대의 상용차량을 보급한 뒤 2011년부터는 전방부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군용차량을 저렴하고 활용성이 높은 민간차량으로 대체함으로써 기존 노후차량을 조기 교체함은 물론 야전부대 차량 보급률을 향상시켜 임무수행 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일반정비업체에서도 정비가 가능해 군내 인력절감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육군에 따르면 지휘용지프는 스포티지 등 상용지프 및 승합차, 1.25t트럭은 1.4, 2.5t트럭, 2.5t트럭은 5t트럭, 5t트럭은 9.5t트럭 등으로 바뀌게 된다.
육군 관계자는 “생산 단가가 높은 군용차량을 민간차량으로 교체함으로써 2010년까지 약 560억원의 예산절감이 예상된다”며 “운전병들도 사회와 동일한 차량을 조작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이고 사고예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