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 ‘후끈’

국내 자동차등록대수가 1,459만여대(지난해 12월말 기준)로 1대당 평균 인구수가 3명을 웃도는 가운데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약 3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자동차용품 시장 가운데 액세서리 시장은 5,000억원 규모를 차지하며 매년 20%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오토반ㆍ훠링ㆍ카렉스를 비롯한 150여개의 업체들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시장 선점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동차 외관을 꾸미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자동차용품 시장이 함께 달아오르고 있다. 오토반은 기존에 파워핸들, 공기정화기 등 차량용 편의제품을 중심으로 출시했으나 올해는 안전성을 접목한 기능성 제품들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미 연료량 표시기 `오일플러스`와 지리정보시스템(GPS) 안전운전장치인 `도우미` 등을 선보였으며 조만간 안개등, 후방감지기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 매출은 지난 1998년 36억원 규모였던 것이 지난 2000년 100억원, 지난 2002년 200억원으로 급신장했으며 지난해에는 220억원에 달하고 있다. 훠링은 자동차용 액세서리 가운데서도 세미튜닝 제품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세미튜닝 제품은 자동차를 뜯어 고치지 않는 대신 고객이 원하는 장식을 붙여 시각적으로 튜닝 효과를 얻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훠링은 젊은 소비층의 입맛에 맞게 스누피ㆍ루니툰 등 캐릭터 상품을 접목한 다양한 자동차 액세서리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카렉스는 계절 상품을 통해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으며 미스터오토ㆍ경동산업ㆍ한일정공 등은 차량용 몰딩 제품을 주력으로 내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차량용 액세서리 시장은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분위기에 맞춰 매년 20% 이상 성장하면서 수많은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다”며 “상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안전성과 기능성을 접목한 신상품을 개발하는 차별화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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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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