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상사 신발기획부 이민호 부장(이사람)

◎신발산업 부흥외치는 전도사/사외디자이너·제조기술 매뉴얼화 등 앞장/저임의존 경쟁력 이젠 머리에서 만들어야『제품개발력과 마케팅을 강화하면 아직 신발산업은 가능성이 있다. 적어도 우리시장은 지켜내야한다.』 국제상사의 프로스펙스 신발기획부를 이끌고 있는 이민호 부장(42)은 신발에 대한 애착만큼 이나 문제점을 꼬집는데 냉정하다. 『대책이 필요합니다. 「여공들의 손끝」에서 빗어진 경쟁력을 이제는 「머리」에서 만들어 낼수 있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그는 대학졸업과 함께 곧바로 신발산업에 뛰어들어 20년간을 「신발현장」을 누볐다. 그동안의 생활에서 그가 가장 뿌듯하게 생각하는 것은 86년 프랑스 비트락사에 국내업계 처음으로 브랜드를 수출한 주역으로 활동한 것. 『선진국인 프랑스에 제품이 아닌 「프로스펙스 메이드 인 코리아」로 로열티를 받았을때는 정말로 뿌듯했다』고. 브랜드 뿐 아니라 신발제조 기술을 매뉴얼화해 판매하기 시작한 것도 이부장의 작품이다. 지난해에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 「사외디자이너제」를 도입한 뒤 직접 유명디자이너를 찾아다니기도 했다. 요즘 그는 전도사가 됐다. 신발은 결코 사양산업이 아니라는 믿음을 전파하기 위해 정부, 업계 등을 돌고있는 것.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창출의 효과가 뛰어난 이 산업을 잃어버린다면 다른 분야도 같은 길을 가게 될 것』으로 강조하는 그는 『이 위기를 이겨내면 이는 곧 우리경제의 경쟁력이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부장은 젊고, 신선한 사고를 유지하기 위해 스포츠카를 타고 다닌다. 또 봉급의 일정분을 항상 책 사는데 지출한다는 공부하는 회사원, 노력하는 산업일꾼이다.<박형준>

관련기사



박형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