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 지수는 오르는데… 증권주는 비실

5월 이후 반등 기대 전망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 수준에 올랐지만 증권주 주가는 여전히 빌빌대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권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KRX) 증권 지수가 올 들어 10.77% 하락했다. 같은 기간 3.75%의 상승률을 기록한 코스피지수와 비교할 때 크게 부진한 셈이다. 종목별로는 삼성증권이 연 고점 대비 16.50% 떨어졌고 대우증권(-22.22%), 우리투자증권(-16.23%) 등도 낙폭이 크다. 전문가들은 증권주들의 주가는 통상 지수 흐름과 유사하게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예상보다 적은 거래대금 ▦시장 불확실성 확대 ▦랩 상품에 대한 감독당국의 규제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등의 악재가 겹쳐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금융당국의 금융투자회사 육성책 등이 마련되면 다시 증권주가 상승할 수 있는 만큼 최근의 하락을 투자기회로 삼아볼 만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4월 말 발표 예정인 3월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이 예상되고 올 하반기 물가부담이 완화돼 채권 평가손실 우려도 줄어들 것”이라며 “5월 이후 증권주의 반등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권주들에 악재가 과도하게 반영돼 저평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실적이 좋은 삼성증권과 대형 투자은행(IB)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은 우리투자증권 등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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