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미래와 사람] 한국종합기술금융 인수추진

냉각캔 기술수출과 관련 지난해 관심을 끌었던 미래와사람(대표 권성문)이 신기술금융 전문회사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 인수를 통한 금융업진출을 추진하고 있다.17일 미래와사람은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KTB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지난 16일 실시된 제3차 재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KTB는 자본금 912억원으로 신기술을 가진 벤처기업에 자금을 투·융자하는 종합금융 회사. 투자업체수는 1,800여개로 국내 벤처투자의 40%를 담당할 만큼 이 분야의 선두업체다. 정부가 입찰을 통해 매각하는 지분은 정부소유 10.2%, 산업은행 소유 2%, 자사주 8.2% 등 모두 20.4%로 이중 정부지분만을 인수할 수 있으며 나머지는 입찰참가자가 선택적으로 매입할 수 있다. 입찰에는 단독으로 참여한 미래와사람을 비롯 2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결과는 이번주 초에 밝혀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미 2번에 걸쳐 낙찰자를 결정하지 못한 만큼 이번 3차 입찰에서 낙찰자를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만만찮다. 미래와사람은 『KTB 지분 매입 추진은 단순히 금융업 진출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신기술을 찾아내 육성·지원하는 업무를 일괄적으로 할 수 있는 종합회사가 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백기웅 이사는 『경영지도, 구조조정지원 등 다각적인 벤처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데 KTB가 좋은 인수대상』이라며 『인수를 하게 된다면 벤처기업이 외국기업으로부터 투자유치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미래와사람은 최근 인터넷 마케팅 회사인 골드뱅크커뮤니케이션즈가 발행한 23억원어치의 전환사채 인수를 추진하는 등 사업확대를 꾀해왔다. 【최영규·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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