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F 영업이익 55% 급감

2분기 매출은 작년比 10%늘어…"내년엔 수익 개선"

KTF 영업이익 55% 급감 2분기 매출은 작년比 10%늘어…"내년엔 수익 개선" KTF가 이익의 주주환원을 위해 자사주 소각 등을 검토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F는 3일 올해 이익의 40%를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영도 KTF 재무실장은 "이 같은 주주이익 환원을 위해 당장 올 하반기에 48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후 소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 실장은 "올 서비스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0% 증가한 규모로 정했지만 요금인하 등으로 실제 실적이 10% 성장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TF는 지난 2ㆍ4분기에 번호이동 시행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TF는 올 2ㆍ4분기에 매출 1조4,922억원, 영업이익 1,0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0.5%, 1ㆍ4분기보다는 3.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각각 55.1%, 2.6% 감소했다. 경상이익도 4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3%, 1ㆍ4분기보다는 10.9% 줄었고 순이익도 434억원으로 각각 67.3%, 10.9% 감소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EBITDA(이자ㆍ세금ㆍ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 마진도 33.5%로 각각 6.9%포인트, 0.5%포인트 줄었다.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올해 초 번호이동 시행에 따라 2ㆍ4분기 마케팅 비용이 2,931억원으로 1ㆍ4분기보다 23.6%나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KTF는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상반기에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이미 예상해왔다"며 "이는 시장 전략에 따른 것으로 내년에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입력시간 : 2004-08-03 17:45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