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교수,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정국현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전무, 양해우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 소장이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2005년 아시아의 스타 25인’에 들었다. 황 교수와 정 전무는 혁신가 부문, 진 장관과 양 소장은 정책입안자 부문에 각각 선정됐다.
비즈니스위크는 이들 25명을 소개하면서 황 교수에 대해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개척자로 한국을 세계 줄기세포 연구의 중심에 올려놓았다고 평가했다. 또 황 교수는 한국의 국민적 영웅이며 한국인들에게 어떤 유명인사보다도 많은 인기와 존경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 장관에 대해서는 ‘최고경영자(CEO) 같은 장관’으로 직업관료들이 지배하는 한국정부에서 매우 희귀한 존재라고 설명했다. 특히 진 장관 취임 이후 정통부는 민간기업처럼 운영되고 있으며 그 결과 지난해 총리실로부터 가장 혁신적인 정부부처로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또 정 전무는 과거 경쟁사 제품을 모방해 촌스러운 제품을 내놓던 삼성전자를 세계적인 디자인 강자로 탈바꿈시킨 야전사령관으로 평가했으며 양 소장은 외국인들에게 배타적인 한국사회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비즈니스위크는 해마다 정책입안자ㆍ기업경영인ㆍ금융전문가ㆍ혁신가를 대상으로 ‘아시아의 스타 25인’을 선정해왔으며 2005년 아시아 스타 25명에 대한 내용은 11일자에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