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입원서 접수 마지막날 실시간 경쟁률 공개안해

서울·인천 13개大 합의

2007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수험생들의 지나친 눈치작전을 막기 위해 주요 대학들이 원서접수 마지막날 실시간 경쟁률을 발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고려대와 연세대 등 서울과 인천 지역 13개 대학들은 최근 입학관리협의회를 열어 21일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지막날 실시간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19일 밝혔다. 실시간 경쟁률을 발표하지 않기로 한 대학은 건국대ㆍ경희대ㆍ고려대ㆍ연세대ㆍ서강대ㆍ성균관대ㆍ세종대ㆍ숙명여대ㆍ외국어대ㆍ이화여대ㆍ인하대ㆍ중앙대ㆍ한양대 등 13곳. 서울대는 원서접수 마감이 다른 대학들보다 이른 23일이기 때문에 이번 합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 대학은 경쟁률을 마감 당일 오전10시께 최종 발표한 뒤 원서 마감 때까지 경쟁률을 일체 밝히지 않을 방침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가족들까지 동원, 지망 대학의 경쟁률을 모니터해 순간적으로 지원이 몰리는 사례가 많았고, 이로 인해 인터넷 원서접수 서버가 다운되는 등의 문제도 있었다”며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마감일 시간대별 접수현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199개 4년제 대학이 총 18만7,325명의 학생을 모집하는 정시 원서접수는 ‘가/나/가나’군 대학이 21~26일, ‘다/가다/나다/가나다’군 대학이 22~27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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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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