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호 함평군수는 지난 9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내외적 악조건을 무릅쓰고 나비엑스포를 강행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엑스포 예산을 주거환경 개선, 친환경농업 예산확대, 복지 지원 등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함평군은 교부세가 큰 폭으로 줄고 세수마저 감소해 예산 마련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고심을 해왔다.
일각에서는 대내외 공신력 확보를 위해 나비 엑스포 규모를 축소해서라도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으나 감사원 감사 결과 2008년 엑스포가 큰 폭의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엑스포 개최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결국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