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금 출판계는…] 창비청소년문학상에 구병모씨 '위저드 베이커리' 外

[지금 출판계는…]

▲ 구병모씨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자로 구병모(32ㆍ사진)씨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위저드 베이커리'. 창비 측은 수상작에 대해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적 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으로 청소년 심사단으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내년 2월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볼로냐 국제도서전 관람을 포함한 유럽 문화탐방의 기회가 제공된다. 창비청소년문학상은 제정 첫 해인 지난해 김려령 씨가 '완득이'로 수상했다. 올해는 4명의 심사위원 외에 청소년 심사단을 별도로 구성해 최종 심사에서 이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이집트 女소설가 바크르 한국독자와 만남 ○…이집트 대표 여성 소설가인 살와 바크르(49)의 첫 소설인 '황금 마차는 하늘로 오르지 않는다'(아시아)가 독자들과 만난다. 한국어판 출간과 17~18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회 한국-아랍문학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저자는 "이번 작품 소개가 한국과 아랍의 문학 교류를 더욱 따뜻하게 하는 데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책은 새 아버지를 살해한 후 교도소에 수감된 여성 '아지자'를 중심화자로 그를 포함한 열다섯 명의 여죄수들과 한 명의 여교도관의 삶을 파노라마 식으로 펼쳐 보인다.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아지자는 여죄수들을 지옥과 다름 없는 세상에서 구해내 황금마차에 태워 하늘로 데려간다는 꿈을 꾼다. 천일야화와 같은 액자식 구성을 취한 이 소설은 여성을 자식생산의 도구 등 전통적인 역할에만 한정시키는 가부장제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다. 간행물윤리위, 우수저작 7편 선정 지원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민병욱)는 국내 우수저자 발굴을 위해 시행하는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사업의 당선작을 '내가 본 인간 최규하 대통령과 홍기 여사'(권영민) 등 7편을 선정했다.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사업은 간행물윤리위원회가 올해 처음 실시한 것으로 아직 출판되지 않은 원고를 공모해 우수저작자를 발굴하고 선정된 작품이 출판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내가 본…' 외에 '자장면의 문화사'(양세욱)와 '블랙홀 교향곡-우주를 지휘하는 천문학자 우종학의 블랙홀 이야기'(우종학), '살아 있는 번역 강의'(이희재), '그들의 새마을운동'(김영미), '전통 무기의 재발견-과학으로 보는 무기의 역사'(박재광), '세상을 바꾼 예술작품들'(이유리ㆍ임승수)이 당선작으로 뽑혔다. 선정작에는 저작 상금과 출판제작비로 각 1,000만원 씩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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