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의류 시장 감소전망

소비위축에 17조4,660억…작년比 6,110억 줄듯올해 전체 의류 시장 규모가 지난 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패션협회는 최근 '2003 패션수요예측시장분석 자료집'을 내놓고 올해 의류시장규모는 총 17조4,660억원으로 지난 해 18조770억원보다 6,11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7일 한국패션협회에 따르면 올해 의류 시장은 상반기엔 월드컵, 주5일 근무제 실시 등의 호재로 작년 동기 대비 13.4% 늘어난 8조2,030억원에 달했으나 하반기 들어선 경기불안과 구매심리 위축으로 14.6% 감소한 9조2,63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복종별로는 여성복, 캐주얼, 스포츠웨어, 겨울외투 등의 시장 규모가 지난 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겨울외투 시장의 경우 1조7,450억원 정도로 예측됐는데 이는 지난 해 2조7,760억원에서 1조310억원이나 줄어든 수치다. 아울러 한국패션협회는 하반기 경기 불안이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년 시장도 큰 폭으로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 측이 예상하는 내년 의류 시장 규모는 17조8,880억원으로 올해보다 약 3% 정도 신장한 수준이다. 협회 측은 "내수 시장 침체, 고급 수입 제품의 지속적인 국내 시장 침투 등이 내년 시장 성장에 장애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산 제품의 고급화, 해외 시장 진출 등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국내 패션산업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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