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모든 것이 더 좋아지고 나아져서 국민 모두가 어깨를 활짝 펴고 미래로, 세계로 힘차게 뻗어가는 희망찬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화합의 힘이야말로 미래로 나아가는 원천입니다. 갈라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힘과 지혜를 합쳐 오늘의 경제위기를 이겨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지금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은 거칠고 가파르기만 합니다. 하지만 위기는 위험이자 기회입니다. 더구나 우리 민족은 어려울 때일수록 빛을 발하는 위대한 저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2009년은 기축년, 소의 해입니다. 우리 모두 ‘눈을 부릅뜨고 소처럼 걷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뚜벅뚜벅 전진합시다.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힘차게 나아갑시다.
저는 국회의장으로서 역사와 국민 앞에 엄숙한 마음으로 옷깃을 여미며 국민과 함께 하는 ‘국민의 국회’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어떠한 어려움과 고통이 뒤따르더라도 원칙과 소신에 따라 꿋꿋하게 국회를 지켜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