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맥주업계 개강 판촉전 치열

맥주업계가 대학가 개학 등 봄철 성수기를 앞두고 치열한 판촉전에 돌입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ㆍOB맥주등 맥주업체들은 불경기로 인한 급감하는 맥주소비를 되살리고 주5일제에 따른 여가활동 증가를 겨냥한 고객밀착 마케팅에 진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트맥주는 기존의 단순 시음행사에서 탈피한 각종 스포츠 및 문화행사가 포함된 업그레이드 된 무료 시음행사를 장기간 시행하는 등 맥주시장의 선두를 지키기 위한 마케팅에 집중중이다. 하이트맥주는 오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8개월간 3.5톤 차량을 개조한 3대의 시음용차량(프라임KIT)으로 전국을 순회, 무료시음행사를 실시한다. 29일 충북 충주에서 열리는 모 마라톤대회부터 시작되는 이번 시음행사는 도심 번화가, 대학가, 각종 스포츠레??先瑛?및 지역축제 등 다양한 행사장에서 이루어진다. OB는 최근 20대를 주 대상으로 하는 후레쉬 캠퍼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카스 광고에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는 `부기카`를 이용한 본격적인 판촉행사를 펼치고 있다. OB가 지난 14~15일 이틀간에 걸쳐 현대성우리조트에서 실시한 카스맥주 부기카 프로모션에는 주말을 맞아 스키장을 방문한 젊은 스키어 약 5만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스키장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카스 맥주는 대학가 축제 시즌에 대학 캠퍼스에 부기카를 대여해주는 캠퍼스 프로모션도 병행할 예정이다. 하이네켄 맥주도 오는 3월 중순부터 약 한달간 `On-premise`이라는 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기간 매장에서 하이네켄 3병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스트레스 풀기에 좋은 게임인 큐빅 열쇠고리을 선물로 제공한다. 또 이 선물을 받은 사람에게 스크래치 카드를 제공, 당첨자들에겐 행사 취지에 맞는 또 다른 상품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맥주시장의 주타깃인 20대 젊은층이 개학하는 3월의 대학가를 겨냥한 맥주업계의 판촉전이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올해의 경우 가계의 불안정성 등으로 소비 둔화를 우려해 소비자를 직접 찾는 행사가 예년에 비해 잦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관련기사



양정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