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의 주력선종인 4만5,000~5만톤급 PC선(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의 선가가 지난 2007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재상승하기 시작했다. 현재 주력 건조선박들이 2005년과 2006년 수주한 것이다. 이 시기와 비교해 평균선가는 2007년 6월에는 4.5%, 7월에는 6.6% 높아졌고 2008년 상반기에는 평균 18%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의 주력선종인 PC선 건조비중이 올해 연간으로 6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동국제강의 후판생산 원재료인 슬라브가격이 지난해 말 1,100달러를 정점으로 현재 4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현대미포조선이 과거 원화 기준 슬라브 가격 대비 후판가격 스프래드를 30만원 수준에서 유지했던 점을 감안하면 동국제강의 후판 가격은 추가적인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4월에는 일본산 제품가 인하와 동시에 동국제강의 추가적인 인하 가능성도 큰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현대미포조선은 원가하락 요인과 상관없이 올해 1ㆍ4분기부터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후판가 인하 호재까지 더해져 올해 분기별 실적개선은 시장 예상치를 충분히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미포조선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4만8,000원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