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CW에 따르면 시리아 당국은 현재까지 신경가스 등 화학무기 원료인 주요 화학 물질(‘목록 1 및 목록 2 물질’) 중 약 45.6%를 국제사회에 넘겼다. 특히 혼합 작업 없이 바로 쓸 수 있는 화학무기인 겨자가스는 전량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시리아는 그러나 3월1일까지 사린 가스 원료인 ‘아이소프로판올’을 100% 폐기한다는 당초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이번 달 15일 기한으로 화학무기 생산시설 12곳을 파괴하기로 한 것도 넘겼다고 OPCW는 덧붙였다.
OPCW는 앞서 이번 달 시리아 당국이 핵심 해체 기한을 어긴 이후 화학무기 폐기 속도를 높였다고 지적한 바 있다.
화학무기 전량 폐기 시한은 올해 6월30일이며 지난해 미국과 러시아가 서방의 시리아 보복 공습안을 철회하면서 합의한 날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