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상하이, 타이완 등 삼성전자 `중화권 3총사` 판매법인의 매출이 빠르게 신장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전자의 홍콩(SEHK), 상하이(SSS), 타이완(SET) 등 3개 중화권 판매법인 매출은 2억1,500만달러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나 성장하며 2개월 연속 2억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반도체, LCD, 휴대전화 판매를 담당하는 홍콩 법인은 올해 매출 신장율 목표를 50%이상으로 잡는 등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이는 최근 PCㆍ휴대전화 업체들의 생산기지가 중국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의 수요가 증가하고 중국내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PC 등 IT시장 수요가 동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에서 생산되는 PC의 메인 메모리 반도체가 기존 256메가 DDR에서 512메가 DDR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512메가 DDR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중국내 개발, 생산,판매 현지 완결형 체제를 통해 중국시장 메모리 분야 1위 고수와 2006년 시스템 LSI분야 중국시장 1위 품목 10개를 달성할 방침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올해 중국 반도체 시장 규모는 약 386억달러로 전망되며 내년에는 466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