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우사인 볼트(25ㆍ자메이카)가 올 시즌 개인 최고기록을 다시 썼다.
볼트는 14일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에서 벌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월드챌린지 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5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기록은 볼트의 올 시즌 종전 최고기록인 9초88을 0.03초 앞당긴 것이다. 그러나 세계기록인 9초58과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최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결선에서 부정출발로 실격했던 볼트는 대회 폐막 뒤 열흘 만에 자신의 시즌 베스트를 찍으면서 대구에서의 충격을 씻어낸 모습이다. 볼트에 이어 킴 콜린스(세인트 키츠 앤드 네비스)가 10초01로 2위, 리처드 톰슨(트리니다드 토바고)이 10초03으로 3위에 자리했다. 대구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는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