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엔플렉스 전 사장 2주만에 복귀

엔플렉스(40130) 이정학 전 사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지 2주만에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엔플렉스는 지난해말 CB 전환을 통한 M&A의 사례로 등장하면서 관심을 모은 코스닥 기업이다. 창투사인 캐피탈링크는 CB를 끌어 모아 26%대의 지분을 확보하고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당시 회사의 실질적인 대주주였던 이정학 사장은 유ㆍ무상 증자 등의 방법을 동원, 경영권 방어에 나섰지만 CB물량을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회사측은 몸이 좋지 않아 잠시 휴직했던 이 사장이 최근 건강검진을 다시 받은 결과, 경영활동을 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돼 경영일선으로 복귀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시주변에서는 이 사장의 이 같은 행보가 최근 이어지고 있는 CB전환청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엔플렉스의 CB전환청구는 지난달 20일 이후에만 4건ㆍ449만주에 달한다. 캐피탈링크측은 이와 관련, 회사의 경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고 있다. 캐피탈링크 관계자는 "현재로선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관련기사



이학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