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가 1등] 청호'노블레스UV' - 웅진'네오팩'

"정수기 왕중왕 가리자" 치열한 접전'온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을 책임진다'. 수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수기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한 조사결과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국민이 전체의 5%도 안 되는 것으로 집계될 만큼 대다수가 끓이든 정수하든 물을 가공해 마시고 있다. 지난해말 국내 1,330만 가구의 정수기 보급률은 15%. 95년 보급률 5%대에서 5년 만에 무려 3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가파른 판매 증가에 힘입어 국내 정수기시장 규모는 올해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점차 '정수기가 가정의 필수품'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년 내 보급률이 3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냉장고, 세탁기 등에 비해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제품이란 것이다. 무엇보다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신뢰가 앞서야 하는 국내 정수기 시장은 청호나이스텍과 웅진코웨이개발이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양 사 모두 최고급 역삼투압 방식 제품을 주력으로 내놓고 있는데다 막강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해왔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웅진은 지난 98년부터 월 2만~4만원대의 이용료만으로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정수기를 빌려 쓸 수 있는 제도를 도입, 보급률이 크게 늘었다. 그 동안 렌털사업에 소극적이었던 청호도 최근 별도의 영업조직을 구축하고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양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청호의 '노블레스UV'는 월평균 소득 300만원 이상의 중상류층 가정과 중대형 사무실을 겨냥한 최고급 제품이다. 정수, 온수, 냉수를 원형 버튼을 돌리는 것만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광감지 센서와 동작감지 센서를 채택, 어두운 곳에서도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조명이 켜져 야간에도 사용이 편리하다. 여성의 허리를 모티브로 한 감각적인 디자인과 온통 흰색인 기존 제품과 달리 은색의 색상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스탠드형으로 가정 및 사무실의 인테리어와도 잘 조화를 이룬다. 웅진의 '네오팩'은 무전원으로 수위를 자동제어, 전력소모를 최소화했다. 후카본 필터에 은이온을 첨가한 은첨활성탄을 사용, 탱크내 미생물 증식을 막아 항상 깨끗하고 신선하게 수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또 저수압지역에서도 풍부한 정수능력을 발휘하도록 펌프를 내장하고 있다. 깜찍한 물방울 디자인의 수위창으로 한눈에 수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야간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면에 조명을 갖췄다. 고급스러우면서도 크기를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좁은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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