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11일까지 전국의 행정기관과 업체 등으로부터 올해안에 감척되는 부산지역 어선 207척에 대해 재활용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56개 업체 및 기관에서 500여척의 어선을 재활용하겠다고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재활용 신청이 가장 많이 들어 온 부분은 무역업체 등에서 러시아와 동남아 등에 어선을 수출하는 해외수출용으로 전체 신청척수의 90%를 넘고 있다. 또 한국해양오염방제협회와 어항협회 등 공공기관에서도 각각 5척과 1척의 어선을 방제정과 연구선 등으로 활용하겠다며 신청해 왔고 해군에서도 작전용으로 트롤어선 23척을 지정, 이 가운데 12척을 재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충북 괴산군의 경우 관광지 조형물 및 청소년 학습자료로 활용하겠다며 30~50톤급 유자망 또는 채낚기어선 2척을 신청했다.
시는 부산지역 어선 감척작업이 끝나는대로 재활용 신청자를 우선 대상자로 감척어선을 불하할 예정이며 일부 재활용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어선도 추가 신청자를 물색, 최대한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류흥걸기자HKRYU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