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입전기제품 AS 엉망/기술품질원 2백33개업체 조사

◎40%이상 사후품질관리 뒷전수입전기제품의 애프터서비스(AS)가 엉망인 것으로 밝혀졌다. 6일 국립기술품질원(원장 이승배)이 TV, 냉장고 및 식기세척기를 수입판매하는 2백33개 업체를 대상으로 AS실태를 조사한 결과 외제전기제품은 결함이 발견되어도 AS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기업 중 23개 업체는 형식승인 후 무단으로 소재지를 이전해 소재파악조차 힘들었으며 50개 업체는 전기제품을 수입해 판매한 후 아예 형식승인을 반납했다. 또 조직, 인원 및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AS를 못하고 있는 업체도 19개에 달해 조사대상의 약 40%(92개 업체)가 AS는 뒷전으로 미룬 채 판매에만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기술품질원은 이와함께 안전전문 시험기관에 의뢰, 수입전기제품의 안전성을 시험했는데 수입전기제품 10대 중 1.5대가 전기적인 안정성 및 표시사항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니브랜드의 미국산 TV 중 일부제품은 미국내 1백20V지역에 공급하기 위해 제조된 제품을 국내 전압 2백20V에 사용가능토록 개조하는 과정에서 전기적 안전성을 무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기술품질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다산인터내셔날, 충영무역, 다이아물산, 아이비씨씨, 샘물정보, 연우전자 등 6개 미국산 소니 TV수입업체에 대해 형식승인 취소 및 수거명령조치를 내렸다. 세일전기 등 15개 업체에 대해서는 개선명령조치를 내렸다.<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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