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34만여대 작년비 5.5% 감소/대우빼곤 모두 목표초과 “분발” 촉구올들어 완성차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주요인이 세계경영을 내세우고 있는 대우자동차의 수출부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기아 대우 등 자동차업체들이 발표한 올 목표대비 실적에 따르면 대우자동차와 대우중공업을 제외한 모든 업체들이 초과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4월까지 수출은 34만여대로 목표(35만대)의 98.5%를 기록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5%가 감소했다.
지난해는 수출확대의 주역으로 활약해온 대우가 목표대비 78.3% 달성에 그쳤고, 티코를 생산하는 대우중공업도 2만3천7백38대를 수출, 목표의 89.3% 밖에달성하지 못했다. 특히 치열한 내수경쟁을 벌였던 4월 대우차의 수출실적은 더욱 부진해 1만1천2백73대를 수출, 목표(2만3천6백40대)대비 47.7%, 대우중공업도 3천3백67대를 내보내 목표대비 54.3%만을 수출하는게 그쳤다. 대우의 목표미달에 대해서는 ▲내수위주의 공급 ▲해외공장 구축에 따른 완성차 수출감소 등 여러가지 이유가 지적되고 있다. 대우는 5월부터는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
이 기간중 현대는 15만6천6백83대, 기아는 10만4천7백13대, 아시아는 8천1백대, 쌍용은 7천2백98대를 수출, 모두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이같은 대우의 수출부진탓으로 국산 완성차는 올들어 4월까지 34만5천86대가 수출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적은 국내메이커들의 4월까지 수출목표 35만3백81대의 98.5%의 달성율이다.<정승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