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쌍용차 포승산업단지 용지 매각 유찰

쌍용자동차가 지난 8일 실시된 경기도 포승산업공단 2차 용지(13만㎡)에 대한 1차 공매에서 매각에 실패했다. 쌍용차의 한 관계자는 11일 “포승단지 입찰에서 판매가격과 인수가격 간 차이가 워낙 커 인수의향자 예상 가격이 최저 공매가에 미치지 못해 매수 의사를 가진 업체가 응찰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서는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탓도 있지만 쌍용차 회생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유찰의 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두 차례 충북 영동물류센터 매각이 유찰된 데 이어 포승공단 용지마저 거듭 유찰돼 당초 기대했던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맞게 됐다. 쌍용차는 잔여 용지 매각을 통해 연내에 1,000억원가량의 유휴자금을 확보하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유찰이 반복되면 매도가격이 떨어지는 만큼 당초 계획한 규모대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렵게 될 우려가 있다. 한편 쌍용차는 인수 의사를 밝힌 업체를 상대로 다음주 2차 공매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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